카테고리 없음

기름보일러 교체

gf0425 2024. 3. 28. 14:03

24.03.27
윗동네 노모 혼자 사시는 댁의 기름보일러가 이젠 수명을 다했는지 자꾸만 멈춘다고 하여 점검해 보니 별 이상 없이 가동되다가도 한 번씩 멈춰버린다
이번달 지나서 새 보일러로 교제해 주기로 했는데 아직은 보일러 없이 주무시기엔 춥다
그래서 그 날짜가 앞당겨졌다
계획에 없던 일이라서 아침부터 부랴부랴 수소문하여 문경의 한 건재상에서 고르고 자시고 할 선택의 여지도 없었는데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

경동나비엔 LST-17K(₩445,000)
순환펌프(₩37,000)

1차 밸브류(₩14,200)

2차 부자재(₩74,300)

연탄보일러와 연동하여 사용하다가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배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여기서도 열손실이 발생한다

보일러 내부 바닥 부식이 심하다 한 번씩 바닥에 물이 고이기도 하는데 현재는 물은 없다

거기다가 온수통도 있어서 배관연결이 이리저리 얽히고설켜서 엄청 복잡하다

기존 귀뚜라미 TURBO-13K 모델로 아마 6.25 사변 때나 사용하던 보일러 같다

걷어낸 보일러와 온수통

연도에는 그을음이 가득 찼다

분배관 각방 밸브에도 부식이 보인다

난방수 입수관 순환펌프를 해체하니 썩은 녹물이 콸콸 흘러나온다
아마도 단 한 번도 배관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보일러 내부의 난방수 녹물 유출 영상을 촬영해 봤다
이러니 기름 먹는 하마나 다름없다
기름은 기름대로 소비되고 방안온도는 그다지 따뜻하지도 않고
시골은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마을마다 지하수를 퍼올려 높은 지대에 탱크를 놓고 담아서 자연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부식을 유발하는 성분 함유로 부식이 상수도 물보다 빨리 일어난다

기존 설치된 구형 보일러는 용량이 적은 보일러였는데도 이보다 덩치가 갑절 컸는데 이놈은 아기자기하게 작아도 무시할 수 없는 성능과 용량을 자랑한다

신품 보일러와 분배관도 교체하였으니 온도감지센서를 분리하여 순환펌프를 강제로 구동시켜서

분배관을 다 잠그고 하나씩만 열어서 방바닥의 내부 부식된 난방수를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빼주고

순환펌프 강제구동 방법

군더더기 없고 한결 슬림해진 보일러실 내부 아주 단순하게 배관을 정리했다
난방수 공급수를 난방수 입구에 할 것인지 출구에 할 것인지 고민했는데 결국은 출구에다가 연결했다
나의 소견으로는 입수는 순환펌프로 흡입하기 때문에 그다지 에어배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아서 출수는 데워진 물이므로 가볍고 더더욱 위쪽배관이라서 에어배출에 효과적이라 생각되어 출수에 연결했다
갑론을박으로 따지자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거리밖에 안 됨으로 각자의 소신대로 편리하게 설치하면 되겠다

보일러 가동해 놓고 한 시간 뒤에 갔더니 벌써 방바닥이 따뜻해진다
보통 새 난방수로 바꾸고 나면 시간이 한참 걸린 텐데 원룸 수준의 조그마한 촌집에다가 배관을 얕게 깔아서 더 빨리 데워진 것 같다
아무튼 보일러 교체 후 난방운전 확인까지 하였으니 잘 교체한 것 같다
하루종일 쪼그려 앉아서 일했더니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디다란 말이 절로 나온다
저녁은 고맙다고 딸집인 점촌 집으로 초대받아 삼겹에 소주를 꺽다리와 오대표까지 동행하여 배 터지게 먹고 왔다

24 04.01

기존 온도조절기가 설치돼 있던 방은 사용하지 않는 빈방으로 어쩔 수 없이 난방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오늘 온도조절기를 분리하여 센터를 바로 거실 겸 주방으로 관통시켜서 기존 자리는 마감판으로 덮여도 다 커버하지 못하는 옥의 티로 남았다

집에 찾아보니 다행히 더 큰 마감재가 있어 큰 걸로 교체

거실 겸 주방으로 관통하여 나온 컨트롤선에 온도조절기를 연결하고 고정시켰다
이젠 방 1. 거실 겸 주방. 욕실. 방 2 순서인 4개의 난방라인 중 방 1은 밸브를 잠가서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유류비 절감을 할 수 있게 해 드렸다

24.04.07

고철로 나가기 전에 귀뚜라미 보일러 부품 분해하여 가져왔다
이게 다 가지고 있으면 돈이 된다

24 05.03
기름이 조금 남아있다 하여 문경 건재상에서 400리터 기름탱크를 110,000원에 실어왔다

기존 한 드럼용 기름탱크

기름탱크의 조금 남은 기름을 싸이펀 원리로 3말을 받아내고

바닥까지는 다이렉트로 말통을 바로 대고 빼내고

밖으로 옮겨 한 번 더 잔량을 배출했다
총 4말하고 조금 받았다

두 드럼용 기름탱크를 안착시키고 바닥을 블록으로 고정하고 말통의 기름을 들어부었다
마지막 공기 빼기를 해주고 올 교체를 끝냈다

https://gf0425.tistory.com/m/157

경동나비엔 기름보일러 사용설명서

LST. LFA시리즈 https://www.kdnavien.co.kr/guide/products/download?fileName=20220915084107364.pdf&orgFileName=%EC%82%AC%EC%9A%A9%EC%84%A4%EB%AA%85%EC%84%9C_LST%20LFA%20K%20%EA%B8%B0%EB%A6%84%EB%B3%B4%EC%9D%BC%EB%9F%AC_210830.pdf

gf0425.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