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03


어제저녁 텃밭에서 작년에 심은 상추가 올해 또 새로 올라와 상추와 갓 올라온 가죽을 따와서 연 이틀 저녁밥상에 쌈장으로 단출하게 저녁상을 차려 먹었다
입맛도 좋고 밥맛도 좋구나
24.04.04

오늘도 텃밭에 내다보니 이틀 지났다고 그단새 가죽이 봄햇살을 받고 쑥쑥 올라온다


높다란 가지 끝에만 따고 낮은 곳은 이모님 몫으로 남겨 두었다
오늘 저녁밥상도 연짱 3일을 쌈밥으로 먹어보자

돌나물도 파릇파릇

머위는 음지를 좋아한다는데 벌써 더위 먹었나


다년생 부지깽이도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봄은 한겨울을 지나 새로운 먹거리가 넘쳐나서 입맛을 돋워주니 다들 봄을 찾는 것 같다
24.04.19


반응 없던 포도나무에도 싹이 올라오고



단감나무와 대추나무에도 새싹이 활짝 폈다


옻순도 딱 먹기 좋은 기럭지로 가죽도 잘 올라온다

저녁밥상 상추 19장에 옻순, 가죽 약간 많이 먹다간 똥꼬에 탈이날수도 있어니 욕심은 Oh, no!
24.04.20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저녁밥상에 또 올렸다
이젠 정말로 진짜로 마지막이다
구시한 맛도 오늘부로 끝
옻순아 내년을 기대할게
24.04.23

채 3일도 못 참고 또 밭에 나가 옻순, 가죽, 상추쌈을 뜯어다가 아침과 저녁 두 끼를 싸 먹었다
신체에 어떤 반응이 올지 걱정이 된다
24.04.29

이모님이 밭에서 옻순을 또 따다 놓아 냉장고에 넣어 놓으셨다
이젠 더 이상 안 먹기로 했는데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 주자니 옻 탈까봐 주지도 못하고 할 수 없이 몽땅 쪄서 초고추장에 조금씩 찍어 먹고 있다
맛으로 따지자면 생옻순에 비할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심심풀이 땅콩으로 잘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