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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의 하루

gf0425 2024. 5. 3. 17:43

24.05.03

우리 집 두릅나무 가지가 쭉쭉 뻗어 사다리 없인 두릅을 따지도 못한다
올해 두릅 채취도 끝냈으니 가지를 쳐서 내년에는 낮게 서서 따 먹으려고 낫과 전지가위를 들고 두릅나무 밭으로

적당한 높이로 싹둑 가지치기했다
신빙성은 모르겠지만 들은 이야기인데 가지를 칠 때 자른 부위가 꺾여서 벌어지면 나무가 썩어 들어가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굵은 가지는 톱으로 한번 베내고 한 번 더 베서 가지 단면이 깔끔하게 잘라주고

다음으로 건재상에서 기름탱크를 실어와서 동창 처갓집에 기름탱크 교체작업
싸이펀 원리로 기존 탱크의 남은 잔량의 등유를 긴 시간 동안 인내하며 4 말통이나 빼 담고

마저 남은 바닥면의 기름은 높은 곳에 놓고 기울여서 담았다

200리터에서 400리터로 교체완료
점심을 준비해 주셔서 노지 돌미나리로 된장에 고추장 넣어 쓱쓱 비벼 맛있게 얻어먹고 나왔다

바로 다음 일거리로 나라에서 농용수로를 얼마 전에 더 큰 사이즈로 교체해 놓았는데

물이 흘러들어오는 쪽에서 받쳐주는 칸막이 앵글이 이장님이 설치해 주셨다는데 반대편에서 잡아주는 게 없다

외삼촌의 특별 부탁으로 c형강을 절반으로 커팅하여

칼블럭 4개를 흄관에 뚫고 박아 넣어 물이 없을 때에도 수문이 넘어지지 않게 양쪽에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동네 예전 술도가집에서 창고에 자동 기름주입기를 구입하셨는데 전기를 꽂을 때가 없어 콘센트 라인을 설치해 드렸다
일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샤워하고 밀린 작업복을 몽땅 세탁기에 돌리고 누워서 여유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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