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2우리 동네 이장님이 산에서 사육하는 암벽등반 전문가인 얌생이가 여태껏 집도 없이 노숙생활을 영위하다가 오늘 드디어 노숙생활을 청산하고 난생처음 안락한 하우스를 가지게 되는 날이다 초반 초입부터 급경사로가 나를 경악하게 한다사륜구동이 아니면 못 오를 비탈진 급경사로를 내 봉삼이가 저속데후를 넣고 슬로비디오처럼 울컹거리며 장비를 싣고 가뿐히 올라갔다예전에 산을 계단식으로 개간하여 밭으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놀리고 있던 곳에 나무가 자란 것을 굴착기로 미리 평탄작업해 놓았다고 한다위에는 고삐도 없이 자유로운 영혼으로 생활하는 염소들이 멀리 벗어나지도 않고 근처에서 머물러 있다트랙터로 매달아 올려놓은 파이프를 다행히도 전기를 끌어놓아 10M 길이에 함마드릴로 30개의 구멍을 뚫고 파이프로 확관 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