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고 보니 민망한 장면이 대다수이며 눈에 테러를 당할 우려가 다분히 있으니 주의를 당부드리며 읽어주길 바람
23.10.25
예전의 날렵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로지 숨쉬기 운동만 하는 나른한 몸만이 남아있다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예전의 운동감각을 되살려보고자 첫 운동대상을 우선 집에서 하기 쉬운 일자 다리 만들기 프로젝트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특별한 방범은 모르겠고 그냥 단순한 중력에 의한 양다리가 처짐으로 꾸준히 반복하여 고통은 줄이고 언젠가는 바닥에 닿기를 바라며 시도해 봤다
1일 차 도전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뭉친 근육의 이완정도로만 긴장을 주기로 하고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눈살 찌푸리게 하는 몹쓸 바디에 빤수차림으로 오랜만에 허벅지 힘줄에 고통을 주었다 양다리도 굳어서 고작 요게 다다
근데 예전엔 사타구니 안쪽 근육이 엄청나게 당겼는데 지금은 어째 무릎 쪽 근육만 당긴다
아마도 예전은 운동을 많이 하여 허벅지 근육이 발달했고 지금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근육량이 없는 물살이라서 근육의 강직도가 없어 그럴 수도 있겠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봤다
23.10.27
2일 차 도전
창피해서 이번엔 옷을 입고 시도
어제는 회식날이라서 조금 과하게 고주망태가 되어서 하루 건너뛰고 2일 차 도전이다
바지를 입어서 그런지 신전효과도 떨어지는 것 같다
조금씩 언젠가는 내려가겠지
1일 차보다 어째 덜 내려간 것 같다
23.10.31~11.01
3.4일 차 도전
또 벗어 재꼈다 벗어야 스트레칭 효과가 생기는 것 같다
이건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느낌상 많이 째진 느낌 사진을 비교해 봐도 확연히 차이나 클라쓰
웹소설 3편을 읽고 끝냈더니 다리를 접을 수가 없어 양손으로 허벅지를 조금씩 잡아당겨 겨우 접을 수 있었다
다리를 잘못 접다간 쥐가 나서 없는 야옹이를 급하게 불러야 된다
23.11.02
5일 차 도전
시간차를 두면서 조금씩 양다리를 하강시켜 점점 근육에 긴장을 주었다
오늘은 다리가 더 내려갔는지 두 팔을 최대한 쭉 펴고 찍었는데도 앵글에 다 잡히질 않는다
난 왜 무릎 쪽 허벅지 근육만 계속 땡기지
23.11.05
6일 차 도전
시골 다녀온다고 3일 만의 다리 찢기다
오늘은 이제껏 허벅지 무릎 쪽 근육에서 고통이 그렇게 아프더니 이제는 사타구니 쪽으로 조금씩 이동한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그런 걸까
하여튼 17분을 버텼다
통증 이동경로
1일 차 도전에서 5일 차까지는 무릎 쪽 근육 고통이 심하더니
오늘은 며칠 쉬고 시도했는데 약간 아래로 이동하여 통증이 왔다
23.11.06
새벽 01:04분이 지나가는 시간에 검색하여 복근운동에 좋다는 ab슬라이드를 구입했다(₩25,900)
예전에 비슷한 슬라이드로 한번 경험해 보았는데 다음날 뱃가죽 땅겨서 아파 죽는 줄 알았다
그만큼 안 쓰는 근육을 자극해 준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와 유사한 운동이 있긴 한데 차마 글로 올릴 수 없는 내용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다 알법한 이야기ㅋㅋ
정말 복근 당기는 증상이 똑같다
이왕 다리도 찢는 마당에 뱃가죽인들 빨래판 못 만들란 법 있겠는가
7일 차 도전
오후 출근이라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11:18분에 시작하여 11:49분에 끝내서 장장 31분을 버텨냈다
점점 해볼 만하다는 욕심이 생기니 고통도 별것 아닌 것 같다
앉았다 일어서기 스쿼트 추가로 시작했다
처음 자세를 모르고 하여 그냥 힘들지 않게 앉고 일어서고를 곧 잘했다
보기에는 따라 하기 쉬운 줄 알았는데 자세를 바로잡고 시작하니 은근 근육이 땅기고 힘들다
앉았다 일어나기 운동은 허리와 하체를 튼튼히 하고 예쁜 엉덩이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1. 양발은 어깨너비 폭으로 벌릴 것
2. 앉았을 때 무릎이 앞꿈치를 넘어가지 않을 것
3. 몸의 중심이 뒤쪽에 있을 것
4. 허리를 곧게 펼 것
5. 등과 허리를 당겨주며 가슴을 활짝 펴줄 것
주의.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있어 넘어짐에 주의할 것
근무 중이거나 이동 중에도 수시로 근육 이완시키는 습관도 생겨나고 한 가지를 시작하니 욕심이 생겨 종목도 늘어나게 된다
23.11.07
8일 차 도전
정확히 전날 11:58분에 시작하여 00:28분에 끝내 30분을 오늘도 견뎌냈다
내 가랑이가 보이지 않게 아주 쬐끔씩 내려가는 듯하여 이 고통마저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08:25분 8일 차 새벽에 이어 두 번째 스트레칭을 08:36분에 마저 오늘도 31분을 채웠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몸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지 않았다 그건 예전 마라톤 할 때도 그랬지만 바로 내 목표치만 바라보고 달려갈 뿐이다
그래서 목표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습관이 몸을 망칠 수도 있다는데 이미 몸에 베여 쉽게 고쳐지질 않는다
이제는 사타구니 근육 쪽으로도 조금씩 고통이 훅 파고 들어오지만 그까짓 거 정도는 참을 수 있다 그만큼 다리가 내려갔다는 증거이니 참을 인자를 세 번 생각하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이 거정도야 얼마든지 덤벼라 자신 있다 아자 아자 파이팅!
선풍기는 오늘 처음 시도 해보는데 꽤 괜찮은 방법을 터득했다
선풍기를 허벅지 쪽에 틀어주니 훨씬 고통이 완화되어 도움을 준다
허벅지를 손으로 두드려 주어도 되지만 오히려 시간에 집착만 하게 되어 안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개인차이니 각자 내게 맞는 것으로 알아서 하면 되겠다
극강에 다다르니 온몸에 열이 발생하여 선풍기 강도를 올려서 견딜 수가 있었다
양 발꿈치가 벽지의 참새 그림으로부터 바닥에서 다섯 마리째 까지 내려왔다
다음에 확인해 보고자 기록에 남긴다
회사 출근하여 스트레칭 로우프도 쿠팡에서 3개를 주문했다
회사와 집 그리고 차 안에 항시 비치하여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다
어찌 된 영문인지 할인받아서 택배비만 3,000원만 물어주면 된다
쿠팡 로켓배송으로 하루만인 21:56분에 AB슬라이드가 회사로 도착했다
딱 내 퇴근시간에 맞춰와서 바로 받아 들고 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손잡이를 결합하여 가뿐하게 허리와 팔을 최대한 쭉 펴고 5개만 해보았다
전에도 해본 경험이 있어 운동자체는 힘들지 않지만 내일 가봐야 뱃가죽에 알 베이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23.11.08
하루 지나면 뱃가죽이 엄청 당길 줄 알았는데 조금만 당긴다
아마도 전에는 무릎을 펴고 했고 이번은 무릎을 꿇고 해서 그런 것 같다
9일 차 도전
오후근무 마치고 잠시 쉬었다 00:05분에 시작하여
00:37분에 끝내서 32분을 이겨냈다
어제 벽지 참새 그림을 눈여겨봐 둔 기록이 있어 오늘은 더 양다리가 내려갔음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다음에는 필히 인증샷을 찍어 두어야겠다
이제부터는 다리 찢기 진도가 아무래도 더딜 것 같다
거의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아 천천히 쉬엄쉬엄 가다 보면 언젠가는 두 다리가 축 늘어져서 바닥에 닿여 있겠지 하며 조바심은 이미 버린 지 오래되었다
아침에 또 한 번 08:56분에 시작해서 31분 간인 09:27분에 마쳤다
발뒤꿈치가 확연히 많이 내려간 게 보인다
23.11.10
시골서 새벽 04:30분에 오전근무 첫 출근하고 오후 6시에 우리 조원 과장님 정년퇴임 송별회가 있어 15시에 마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시작하다
10일 차 도전
기온이 내려가니 벌거숭이에서 저절로 옷을 입게 된다 내가 봐도 민망한데 다리가 보면 더 할 듯
15:48분 시작 16:21분에 끝냄 33분을 이겨냈다
바로 한잔하기 위해 차는 잠시 쉬게 두고 내 전용버스 719번을 타로 나가야 얼추 18시경에 시간 맞출 것 같다
23.11.11
11일 차 도전
17:07분 시작 17:38분 끝냄 31분을 오늘도 무사히 마쳤다
사실 다리 째는 게 힘든 게 아니라 30분을 견디고 양다리를 접을 때가 더 힘들다
접는 도중에 엉치뼈 부분에서 쥐가 날 수도 있어 아주 천천히 슬로비디오로 돌린다 내 몸이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고통이 장난이 아니다
너무 오랜 자세로 머물러 있어 진짜 그대로 근육이 굳어 있는 것 같다
23.11.12
12일 차 도전
오늘도 어김없이 16:46~17:17분간 31분을 채웠다
어째 더 이상 진척이 없는 것 같고 사진에서도 별차이 나 보이지 않고 거기서 거기 같다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되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내 가랑이 사타구니로 조금씩 통증이 오기 시작하고 겨우 참아내고 있다
23.11.16
13일 차 도전
시골 다녀온다고 4일 만의 도전이고 야근까지 하여 몹시 피곤하여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시간이 좀 지나치니 괜찮아졌다
오늘은 버텨낸 만큼 효과도 있었다
지난번보다 더 내려간 게 눈에 띄게 보였다
욕심을 내 좀 더 할까 고민하다 말았다
쇠뿔도 단김에 뺀다지만 느리게 무리하지 않고 목표까지 천천히 가고 싶다
08:47분 시작 09:18분에 마쳤다
23.11.17
14일 차 도전
오늘도 무사히 내 가랑이는 안전했다
08:37분 시작 09:08분에 끝났다
오늘은 왠지 어제보다 덜 내려간 기분이 든다
사진 비교에서도 그렇게 보이고 앵글 각 때문에 그래 보였나
사타구니 통증은 여전히 있지만 그다지 심하진 않고 은근하게 우리하게 오는 정도랄까
23.11.18
15일 차 도전
진척이 보이는 것 같더니 제자리에서 뱅뱅 돌고 있다
08:30분 시작 09:01분에 끝
슬라이드는 11번만 하는데 오후에 한번 더하려면 뱃가죽이 너무 아파 더는 못하고 하루에 한 번만으로 만족한다 하다 보면 언젠가는 늘겠지
앉았다 일어서기 스쿼트는 그리 힘들지 않아 수시로 하고 있다
1일 차 첫 시작때와 15일 차이나 클라쓰 비교 사진
참 많이 다르쥬~ 찰지게 째졌쥬~
그래도 아직은 한참 노력해야 되겠쥬~
23.11.21
16일 차 도전
시골 다녀오고 3일 만에 오후근무 퇴근 후 22:54분 시작 23:25분에 끝냄
오늘은 의도적으로 시도한 결과가 눈에 띄게 보였다
사타구니의 찢어지는 고통은 없어진 지 오래되었고 그저 뻐근한 정도랄까
23.11.22
17일 차 도전
09:44분에 한 10여분 하다가 도저히 못 참고 포기하다 다시 오기로 육기로 칠기로 팔기로 09:59분에 시작 10:30분을 견뎠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것 같지 않은데 은근하게 저려옴이 그리 힘들까?
23.11.23
18일 차 도전
09:39~10.01 20분을 겨우 하다가 포기했다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몸이 덜 풀린 것 같아 저녁에 다시 도전해야겠다
아무래도 21일 슬라이드를 무리하게 운동하여 근육에 부담을 주어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근육이 많이 놀란 것 같다
이것 때문에 이틀을 중도포기하게 만든 원인인 것 같아 괜히 내 몸에 미안해지네
당분간 근육이 풀릴 때까지 잠정 중단해야겠다
23.11.26
아! 이거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전혀 낫질 않는다
미리 주사라도 맞을 걸 후회된다
일요일이라 몇 바퀴 돌아서 겨우 근육이완제와 소염진통제를 구입했다
식후 복용이라서 저녁 먹고 먹어야겠다
바로 이놈 슬라이드 때문에 무리를 해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다
23.11.28
19일 차 도전
3일간 허리통증으로 근육이완제와 소염진통제를 먹고 겨우 허리가 펴진다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나을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고 모든 게 적당히 란게 있는데 그게 잘 안된다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
빨리 목표달성 하려다 오히려 훨씬 더 뒤처진 결과를 초래했다
오랜만에 다리를 째본다
16:08~16:39분에 마쳤다 며칠을 쉬고도 본전 치기는 했다 더 이상 줄어들진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성공할 때까지 올곧이 다리 찢기에만 전념해야겠다 괜히 욕심을 내다가 사달이라도 나게 되면 또 휴식기를 가져야 되니 그만큼 목표달성도 늦어질게 뻔하다
23.12.02
20일 차 도전
야근하고 확실히 날씨가 추워지니 근육도 움츠려 들어서 더 이상 내려가질 않는다
방안 온도도 냉기가 풀풀 날린다
오늘은 08:34~09:05분을 스트레칭해 주었다는데 의미를 두어야겠다
23.12.03
21일 차 도전
15:29~16:00
어째 갈수록 퇴보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아무리 겨울철이라 근육이 뭄추려든다고해도 요 며칠사이에 효과는 없더라도 현상유지는 해야 하는 건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에도 문제가 생기니 참을 인자도 점점 희미해지니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23.12.07
22일 차 도전
어찌하여 시간이 갈수록 수련을 할수록 이토록 퇴보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겨울이라 몸이 경직되고 움츠려든다 해도 이럴 순 없다
이것도 날 풀리는 꽃피는 봄에 다시 시작해야 될까
고민스럽다
23:34~00:05분을 근육이완 시켰다
23.12.08
23일 차 도전
오늘도 어쨌거나 10:54~11:26분을 견뎌냈다
어제보다 조금 내려감에 용기를 얻는다
23.12.09
24일 차 도전
22:35~23:06분 오늘도 31분을 버텨냈다
23.12.10
25일 차 도전
09:16~09:47분 근육이완
오늘은 예전의 최고기록치로 돌아왔다
the 열심히 노력하고 분발해야겠다
23.12.12
26일 차 도전
이틀을 쉬어서 허벅지 심줄이 조금 당긴다
23:21~23:52분을 무리하지 않고 내일을 위해 가볍게 풀었다
23.12.13
27일 차 도전
17:45~18:16분 견뎠다
확실히 기온이 떨어지니까 내 근육도 움츠려 들어서 더 이상 내려가질 않는다 오버하지 않고 요기까지만
23.12.14
28일 차 도전
16:36~17:07분
느낌이 좋아서 조금 무리하여 최근기록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지막 몸에 열이 발생하여 선풍기로 겨우 식혔다
23.12.19
29일 차 도전
닷새만의 다리 째기다 어제는 시골 다녀오고 첫 야근 후 너무 피곤해서 하루 제꼈다
오늘도 고통을 감내하며 08:31~09:02분을 견뎌냈다
23.12.20
23일 차 도전
오늘은 지금까지 다리 찢기하고 역대급으로 최고로 많이 찢은 날이다
어제부터 방법을 바꿔서 잘 안 되는 왼쪽다리를 먼저 목표치에 위치시켜 놓고 잘되는 오른쪽 다리를 서서히 내리는 방법을 시도하여 효과를 본 것이다
09:06~09.37분에 마쳐 31분을 스트레칭했다
23.12.29
24일 차 도전
목감기를 심하게 앓고 기운이 없어 9일 만의 도전이다
어제도 할까 말까 망설이다 포기했는데 오늘은 시작하여 걱정했던 것보다 오랜만인데도 다리가 잘 찢어졌다
예전의 최고점을 찍었다
어김없이 17:42~18:13분 목표를 채우고 이전까지의 내 노력의 성과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23.12.30
25일 차 도전
16:38~17:09(31분)
오늘이 2023년도 마지막 도전이다
내일은 오전근무 마치고 바로 시골로 가기 때문에 시골 가면 모든 걸 내려놓고 오롯이 시골일에만 전념하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내 목표를 달성할 줄 알았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물론 전문적인 지도를 받고 스트레칭을 시행한다면야 벌써 성과를 이뤘겠지만 그냥 내 스스로 해보고 싶었다
비록 다리 찢기 도전은 올해 성공하지 못했지만 암튼 내 두 다리야 수고했고 고생했다 토닥토닥!
다가오는 새년에는 좀 더 노력하여 꼭 일자다리 찢기를 성공해 보자
Adieu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