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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2
바로 우리 집 앞이요 꺽다리네 텃밭에 감나무를 전지 해놓았다
가져가기 좋게 잘라놓아 꺽다리 몰래 내 차에 실었다
대추나무는 우리 마당으로 던져서 싣고
양은 얼마 안 되지만 웃갈미 동창 모친댁으로 배송
마당에 굵은 것만 쌓고 나머지는 바로 때시게 분리해 주었다 생목이라 더 말려서 때야 된다
코피 한잔에 달디단 귤을 내어 주시는데 아주 맛있게 먹고 내려왔다
오랜만에 착한 일을 했다
친구에게 별점테러와 참 잘했어요 스탬프 도장받아야겠다
24.02.03
어제 꺽다리에게 이실직고했더니 산밑에 있는 논에도 까시나무를 베어 놓은 게 있다 하여 할 일 없는 오늘 시간 때우러 나가서 얼마 안 되는 양이지만 모다 놓은 까시나무를 실어와 갖다 드렸더니 막걸리를 내어 주신다는데 야근이라서 사양하고 커피 한잔 받아먹고 나서려는데 극구 귤을 한 움큼 주시길래 도망치듯 차를 몰고 나가는데 조수석 문을 열고 던져주신다
이게 시골의 정이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아직 꺽다리네 논옆에는 까시나무가 지천에 널려있다 꺽다리가 시간 날 때 베어 정리해 놓으면 또 가져다 드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