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3
설 전에 동창의 처갓집이자 후배의 시골집에 커피 한잔 얻어먹으러 들렀다가 홀로 사시는 노모께서 외부 처마에 달아놓은 LED등이 나가버려 불편해하셔서 다음에 올 때 손봐드리겠다고 약속했었다
오늘 쉬는 날 찾아뵈어 테스트기로 점검하니 배선엔 아무런 문제가 없고 LED등이 문제였다
일체형이어서 통째로 폐기해야 한다
이 등도 내가 달아주고 몇 년 안 지나간 것 같은데 사달이 난 것이다
LED등의 단점은 방수형이 아닌 경우 외부에서 직접 받는 습기에 취약하다는 말씀 긴 수명에도 불구하고 완전 맛이 일찍 가버렸다
그래서 전기재료상에서 가장 원시적인 구형 리셉터클과 LED 전구를 4,400원에 구입하여 교체 설치해 드렸다
구형이 좋은 이유는 아무나 전구만 사서 갈아 끼우면 되니까 시골 어른들 정서에는 딱 맞다
마침 형님이 계셔서 수공비 신사임당을 내놓는데 기름값 정도로 세종대왕님 한분만 모셨다
대신 점심으로 만두떡국을 맛있게 얻어먹었다
다음에 친구에게 빚 갚으라며 땡깡을 놓아서 한잔 거하게 얻어먹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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