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7
홀로 계시는 동창 모친께서 작년에 창고를 짓고 콘센트를 설치하지 않아 많이 불편해하신다
비가림막이 있어도 전열기 하나 연결할 때도 없다
그래서 꺽다리와 찾아가서 난 최소한으로 기존라인을 이용하여 가지고 있던 중고 콘센트를 스위치 박스에서 따와서 연결시켜 드리기로 하고
중성선과 접지선은 분기박스까지 가고 라인선은 스위치박스에서 빼와서 연결시켰다
테스트기를 놓고 와서 전기드릴을 꽂아서 전기결선 상태를 확인하였고
세탁기 수도 담당은 꺽다리로 돈 주고 수리한 수도관에서 또 누수가 발생하여 아들인 형님이 관 주변을 부수고 이상한 밸브로 중간연결대를 연결시켜 놓고 부스러기로 빈 공간을 메워 놓았다
고정이 되지 않아 조작할 때마다 덜렁거린다
안에 내용물을 다 빼내고 2액형 케미컬로 쏘아붙였는데 저번 것이랑 다른 제품인지 너무 빨리 굳어버려서 미처 미장처리도 못한 상태에서 끝나 버렸다
젠장! 미관상 배려놨다
그래도 단단하게 꼼짝달싹도 못하게 잘 굳었다
친구 모친께서 고맙다며 다과와 현모양처 신사임당 2장을 내어주시는데 물욕을 겨우 떨쳐버리고 다과만 잘 먹고 나왔다
24.04.19
17일 날 나오면서 세탁기의 냉수용 수도꼭지를 털었더니 축 위로 물이 조금 베여 나왔다 아무래도 고무패킹이 경화되어 문제가 있어 보여 전에 사놓은 것을 오늘 찾았다
24.04.21
시골도착하자마자 바로 친구 모친댁에 갔더니 밭에 나가셨는지 안 계신다
마을회관에 물어보러 갔다가 김치전 두장이나 얻어먹고 옆집 아지매가 찾아서 알려 주셔서 다시 가서
냉수 수도꼭지 손잡이를 드라이버로 풀고
내부 고무패킹을 꺼내 새 패킹으로 교제해 주었다
이번에도 다과상을 꺼내 놓으시는데 그냥 나오면 섭섭해하실 거고 박카스 한 병에 파이 하나 집어 먹고 다음에 친구 오면 그때 시기 베껴먹겠다 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