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14
오동리 나무다리의 동창집에 오래도록 달세로 놓던 아랫채로 예전엔 본채였지만 도로 쪽에 새로 집을 지어 살연서 본의 아니게 아랫채가 된 곳이다
지금의 본채가 도로확장으로 보상을 받아서 곧 뜯기게 되어 간단한 리모델링을 거쳐 입주하려고 한다
난 동창의 부탁으로 단순한 전기자재들만 교체하기로 했다
1차 자재구입(₩23,000)
- 1구 스위치 3개
- 2구 콘센트 3개
- 3구 콘센트 1개
- 피스(50mm) 1 봉지
- 카터칼 1개
2차 자재구입(₩27,000)
- 몰드 10개(₩8,000)
- 사각 스위치 1 , 플러그 2(₩3,000)
- 십자등 1(₩8,000)
- 욕실등 1(₩8,000)
거실 겸 주방 전선은 아예 손을 댈 수가 없다 스위치와 콘센트를 로우맥스 전선으로 결선하여 미장처리 되어 있다
콘센트는 매입형식의 미장처리요 스위치는 노출형식으로 벽에 고정되어 있다
그래서 콘센트를 부수고 돌출로 스위치와 콘센트를 고정
싱크대 환풍기 전원을 몰딩으로 노출하여 콘센트에 연결시켰다
천정을 뚫어보면 전기선을 보고 결선상태를 알 수 있을 텐데 극구 손대지 말라는 동창의 말 때문에 그냥 노출로 간 것이다
안방의 스위치와 콘센트가 예전 110V 사용하던 시절의 자재다
매입공간이 깊고 넓어서 신형을 고정할 수 없어서 내부에 일일이 나무토막을 톱질하여 넣고 고정시켰다
보일러 온도 조절기도 적당한 위치의 아래로 내려 고정
작은방은 아예 스위치도 없고 콘센트에다가 스위치를 연결하여 전등을 사용했다
테스트기로 기존 천정 전압을 체크하니 약 100V정도가 흐른다
이는 어디선가 헐렁하게 결선되어 발생한 것인데 천정을 확 뜯어보고 싶은데 꾹 참고
콘센트만 바꿔주고
몰딩으로 노출시켜 콘센트에서 전원을 받아서 전등 스위치를 연결했다
천장까지의 몰딩코스 그래도 나름 각을 잡았다
전기작업 자체가 부끄럽다
멀쩡한 배선을 안 살리고 그대로 따로 배선을 깔았어니 누가 봐도 입 댈게 뻔하다
하지만 동창은 모친이 계실 때까지만 이렇게 살다가 차후에 철거하고 새로 지을 생각이어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모친의 추억이 깃들었던 집을 쉽게 어찌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 욕실로 여기도 스위치를 별도로 문틀에 연결해 놓았다
기존 벽면의 스위치를 켜고 천정의 기존 라인을 체크하니 여기도 100V정도의 전류가 흐른다
겨우 고개만 들어가는 개구멍을 내고 살펴보니 멀리 높은 곳의 서까래 쪽에서 배선이 이어져 있다
천정을 뜯지 않고는 해결불가다
여기도 노출로 결선해 달라는데 욕실이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
별도로 비데기 전원도 가야 하는데 고심만 하다가 일을 마쳤다
급한일도 아니고 아직 밖에도 공사를 할게 많다고 하니 느긋한 마음으로 내일로 미뤘다
역시 우리 동네가 최고다
저녁에 앞집 형님 전화받고 마을회관에 가서 두 종류의 쑥떡을 했다고 일부러 엄니들이 불러 과일과 함께 내주셔서 맛있게 감사히 먹고
저녁 나무다리 동창이 쏘는 삼겹살로 한잔하고 돌이 왔다
24.05.15
기쁘다 부처 오셨네
부처님 오신 날에도 어제 못다 한 일을 마무리 짓고자 나무다리로
금곡들녘엔 감자꽃이 활짝 폈다
3차 자재구입(₩15,900)
- 플러그 1
- 매입 철박스 1
- 1구 방수 누전 콘센트 1
토탈 자재구입비(₩65,900)
비데기 전원은 궁리 끝에 벽을 관통시켜 보일러실에서 전기를 따오기로 하고 19미리 콘크리트 드릴비트로 벽을 뚫고 매입 철박스 사이즈로 석재 커팅날로 커팅하여 6미리 드릴비트로 커팅한 선을 따라서 철박스 깊이만큼 뚫어서 망치와 정으로 깨부수고 철박스를 끼워 넣어 실리콘으로 때웠다
방수 누전차단기 콘센트를 결선하고 피스로 고정
보일러실 벽으로 나온 전선을 CD관에 넣어 플러그에 연결하고 콘센트에 꽂아서 비데기 전원을 해결했다
욕실 전등은 천장을 더 뜯어내고 좀 더 가까이에 개구부를 내고 내 몸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커팅하여 플래시로 밝혀보니 왼쪽에 가는 전선은 다이렉터로 따왔고 기존 벽 스위치선은 예전 11자 콘센트에 연결돼 있다
테스트기로 220V를 확인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콘센트의 전선을 풀어 추가 연장선으로 연결시켰다
새로 뚫은 천정 개구부로 연장선이 보이고 위치를 옮겨 욕실등을 설치했다
기존 선로가 복구되고 전등이 점등됐다
일을 끝내고 꺽다리 불러 시원한 국수 먹으러 나가려고 연락했더니 윗동네 동창 처갓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어서 나도 부르길래 쏜살같이 달려가 한상 대접받고 부처님 오신 날 오후 특근하러 나섰다
출근하면서 나무다리 동창에게 공사완료 보고를 전화로 전했다
24.05.19
욕실 입구에 있는 콘센트를 깜빡하고 오늘 생각나서 콘센트에 미장된 백시멘트를 제거하고
방우형 2구 콘센트로 교체하고 틈새를 실리콘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