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0
장롱면허 무사고 경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조카가 굿모닝도 아닌 모닝을 구매하여 며칠 전에 학원에서 연수교육을 받고 첫날 차랑 인도받을 때 직접 운전하여 집으로 왔었다
조카 붕붕이 출고 후 하루를 지나고 내심 걱정이 되어서 오전에 통화하여 초보운전 도로연수를 시켜주기로 하고
경찰청 공인강사 자격증인 기능강사, 학과강사, 기능검정원 자격을 갖추고 있고
면허증은 렉카 견인 면허만 없고 나머진 다 가지고 있다 기타 대구•경북택시자격, 버스운전자격, 화물종사자자격에 도로교통안전관리자 자격까지 갖춘 운전에 관한 전문 유자격자에 군 경력 또한 4/5톤 닷지차와 짚차 참모장 운전병 출신이다
이런 삼촌이 한 바퀴 두 바퀴 굴러갈 때마다 무사고 운전 노하우를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을 때까지 가르쳐 주기로 했다
1일 차 도로연수(옥연지 송해공원)
평리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만나 첫 드라이브 코스를 송해공원으로 정했다
첫 선물로 큰맘 먹고 시원하게 주유소에서 휘발유도 만땅고 채워주기
그래봐야 50,000원을 겨우 넣었다
기름도 가득 찼고 본격 출발
나의 운동, 감각, 자율신경까지 총 동원하고 특히 시신경을 곤두세우고
안전하게 송해공원 주차장까지 무사히 입성하여 파킹하고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번이 2일 차 운전이지만 긴장이 몸에 잔뜩 들어가 있다
시야도 좁고 거리 감각, 속도감각, 차선변경, 과속방지턱 넘기, 주차등 아직 갈길은 멀지만 반복교육으로 차츰 적응해 나가야겠다
긴장도 풀 겸 송해공원 둘러보기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도로연수가 주목적으로 오후에 내 출근시간도 있어서 가볍게 금굴동굴 쪽만 돌아보기로 했다
옥연지 둘레길 코스를 지나며 얼마 전 태풍으로 계곡서 떠 내려온 쓰레기들과 수온상승으로 녹조라테 현상으로 물이 깨끗해 보이진 않아도 숲 나무그늘 아래를 거닐어니 꽤 오랜만의 산책코스로 조카와 함께하여 좋았다
자라도 숨 쉬러 나왔는지 잠시 물 위로 올라왔다 잠수를 한다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금굴로 올라갔다
옥연지 자생 나무 오랜 세월을 버터온 고목들 한마디로 멋지다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둥글게 깎여 용의 알로 태어났다는 암석들이 금굴동굴 입구에 놓여있다
동굴 안 첫머리에 조명이 낮에도 좋은데 밤에 오면 더욱더 좋은 듯
밖은 더워도 동굴 안은 시원하다
좌측에 용의 알을 지키는 용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어 섬뜻하다
널 위해서라면 별이라도 따줄게 난 절대 네버 못한다
별조명도 있고
금괴가 쌓여 있지만 욕심은 금물 손하나 까딱 않고 돌아서 나왔다
다음은 알라딘이 내 소원을 말해봐 그냥 지나쳤다
내 소원 들어주다간 장담컨대 아마도 알라딘 가랑이 다 째질걸 내 소원이 넘 많으니까 ㅋㅋ
옥연지 가장자리에는 두루미 조형물이 물 위에 서있다
물 위의 보도교에서 저 멀리 풍차와 달덩이도 보인다
밤이면 조명으로 달이 뜬다는 조형물도 물 위에 떠있고
다음번에 가을에 와서 한번 제대로 둘러보아야겠다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공간에서도 겁도 없이 딱따구리가 애먼 빗자루에다 딱딱 쪼아대고 있다
돌아올 때 때가 되어서 분수도 쏘아준다
대형 물레방아도 물의 하중으로 덜커덩 거리며 회전한다
점심을 나오는 길에 초보가 주차하기 편한 이마트에 파킹하고 냉우동수육으로 먹고 지하 주차장에 파킹까지 마치고 1일 차 연수를 마쳤다
그런대로 아쉬움은 있지만 대체로 첫 연수치 곤 잘 마쳤다
23.08.22
2일 차 도로연수(창녕 우포늪)
오늘부터 좀 더 세밀하게 교육을 했다
우회전시 두리뭉실 1차로 진입을 구분하여 갓차로 진입, 차선변경 시 액셀레이터 속도저하를 속도 유지한 체 변경하여 교통흐름 방해 않기, 시야폭을 가까이 좁게 보는 것을 멀리 넓게 보게 하기, 주행노면 좌측쏠림 운전, 깔짝깔짝 핸들조작으로 차량 롤링현상 등 아직 갈길이 멀다
2일 차는 장거리로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길이기에 잠시 현풍휴게소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휴게소 뒤편 휴식공간에는 구마고속도로공사 시 이식해 온 500년 넘은 느티나무가 우람하게 자리하고 있다
출발하여 우포늪 출렁다리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 생뚱맞게 덩그러니 우포 출렁다리가 놓여있다
누가 와서 이용하는지 심히 궁금하다
마땅한 주차장도 없고 진입로도 비포장에 오지 느낌 나는 시골동네로 통과해야 갈 수 있다
신기하다 내비게이션 안내 따라갔을 뿐 다른 길이 있는진 모르겠다
출렁다리 둑길엔 칡넝쿨이 군락을 이루고 람사르 습지 우포늪이 멀리 보인다
저녁을 이방면 시장 앞에 있는 수구레 국밥을 먹으러 갔는데 재료소진으로 가게문을 일찌감치 닫은 상태여서 검색하여 현풍 도깨비시장 내 장세미수구레할머니집에서 먹었다 식당이 달라서 그런지 20년 전에 자주 먹던 예전 맛이 안 난다
아님 내 입맛이 변했을지도
2일 차 연수는 고속도로 주행 및 하이패스 통과, 비포장 주행 등과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강조하여 숙지시켰거늘 말짱 도로아미타불이다
평을 하자면 시야폭이 많이 좁고 긴장을 많이 하여 운행 경험만이 자동차와 좀 더 친숙해질 것이다
23.08.23
3일 차 도로연수(팔공산 국립공원)
팔공산 드라이브 코스로 주행하여 먼저 803 수태골 주차장에서 휴식을 가지고 짧은 거리 산행
계곡이 깊어서 그런지 물이 힘차게 흘러내린다
나무그늘이고 시원하긴 한데 습도 때문에 끈적거려서 덥다
조금 오르다 덥고 힘들어서 내려와 팔공산 케이블카를 탑승하려고 갔더니 때마침 공사 중이어서 가산 쪽으로 드라이브하다 되돌려서 저녁시간도 때울 겸 “나 이 사람 보통사람 믿어주세요”를 유행시킨 노태우 전 대통령생가 관람 하러 갔더니 여기도 보수공사 중이라 어수선하다
저녁시간이 되어 팔공산 용수동 산채식당에서 산채비빔밥 정식으로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 앞서 여러 번 지적한 차량이 노선 좌측으로 쏠림운행과 굴곡도로 과핸들조작등 한 번 더 주지 시키고 내려와 퇴근시간에 맞춰 엄마를 픽업하여 집으로 가는 어둑한 시내주행에선 습관이 조금 바뀌어 있었다
23.08.24
4일 차(가창 팔조령 코스)
오늘은 연수 마지막차로 저 엄마도 함께 동행했다
조카 면접이 오후 3시경에 잡혀있어 현장으로 내가 대신 모닝을 운전하여 시간 맞춰 도착하여 운전교대를 하고 가창으로 향했다
가창 큰나무집에 미리 전화예약하여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를 궁중약백숙으로 먹고 구도로인 팔조령으로 향했다
비도 내려서 더더욱 힘든 와중에 급경사 오르막과 내리막 길이어서 많은 부담을 안은 채 운전하느라 고생했으리라
팔조령 휴게소 정상에서 내려다본 달성군과 창녕군 경계에서 아래까지 내려갔다 되돌아오기
아직까지도 운전이 많이 서툴지만 그런대로 김여사 운전에서 민폐 조금 끼쳐가며 운전하다 보면 금세 실력이 늘 것이다
마지막 연수의 아쉬움을 차 한잔으로 달래고 대구로 돌아왔다
연수 종료 선물로 집 앞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만땅고 꽉꽉 밟아 너 주었다 풀로 채워도 47,000원이다
아무튼 안전하게 연수교육을 잘 마칠 수 있어 나 또한 좋았고 조카랑 데이트 겸 함께한 4일간의 연수시간이 행복했다
생각 같아서는 더 연수시켜주고 싶지만 담주부터 조카도 출근하고 나 또한 교대근무로 서로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
가끔 주말에 시간이 맞을 때 맛있는 맛집 찾아 데이트 겸 부족한 운전실력을 보충해 주어야겠다
자동차의 안전기능 옵션들이 안전운행에 절반을 차지한다
전방충돌방지장치와 차선이탈방지장치, 방향전환시차량경고장치, 후방카메라 등의 각종 안전 편의장치들이 사고예방효과를 톡톡히 본다
연수하면서 짜증도 내고 화도 내어 미안함과 묵묵히 견뎌내고 따라준 우리 조카에게 기특하고 대견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조카 운전경험 많이 쌓고 항상 안전 운행하길 언제나 이 3촌이 기도하고 응원할게
쑤민! 3촌이 Dㄱi 4랑한Day Rg
차량 출고에서 총 5일간의 도로연수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