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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흙탕물 제거

gf0425 2023. 9.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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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0

몇 년 동안 사용 잘하던 지하수가 일 년을 묵혔다고 펌핑이 안된다 펌프 개스킷과 임펠러도 뜯어보니 깨끗하고 정상이다
작은 돌멩이를 지하수관에 떨어뜨려보니 풍덩 소리가 나고 물이 가득 차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엑셀관에서 물이 묻어 나온다
그런데 왜 펌핑이 안될까 고민에 또 고민을 하다

그전에는 관정을 바로 파고 흙탕물 제거 작업을 하지 않고 15A 엑셀관으로 흙탕물이 나와도 버리고를 반복하여 맑은 물을 사용했는데 올해엔 전혀 사용을 안 하여 모래가 많이 쌓여 막혀있나 보다
지하수를 많이 파본 후배가 50미리 고마력 엔진양수기를 가져와 진공을 걸어서 물을 퍼올렸다
오후 15:30경에 펌핑하여 엔진을 털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니 엄청 많은 양의 지하수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저녁 8시까지 펌핑을 하여 흙탕물을 퍼내고 맑은 물이 나오면 공기를 넣어 지하수를 바닥에 가라앉히고를 내내 반복했다

그래서 오래 나오던 흙탕물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주기가 짧아진다
그만큼 지하 암반층에 쌓인 모래와 자갈 그리고 물 퍼 올리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지하수 공간층이 넓어지고 모래나 자갈층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100번 정도를 반복해야 그제야 맑은 물이 나온다는데 오늘은 양수기 엔진 연료를 다 소비하고 저절로 꺼질 때까지 놓아두고 철수했다 내일 한번 더 퍼내면 답은 나오리라
지하수 특성상 겨울에는 따뜻하고 뜩히 여름에는 차가워서 샤워할 때 사시나무 떨듯 떠는 찬물이 나오기를 바라며

23.09.11

농막에 산림 도구들을 이틀에 걸쳐 혼자서 이삿짐을 꾸려 옮기는데 뭐가 그리 많은지 없는 것 같은데도 계속 나온다 두 차량분을 옮기고 오늘도 오후 15:30 경이 넘어서 또 펌프질 하러 후배가 왔다

펌핑으로 쌓여 퇴적된 토사층 얼마를 퍼내야 해결될지 계속해서 나온다
양수기를 돌려 반복작업을 어느 정도 퍼내고 17:30경에 끝내고
기존 지하수 펌프가 픰핑이 안돼 부랴부랴 펌프 수리가게에 가지고 갔더니 아! 글쎄 임펠러 카바에 실금이 가있다 지난겨울에 드레인 시켰는데도 동파를 당했다
내가 분해해서 확인도 했는데 내 똥눈이 어찌 못 알아볼 수가 있나
기타 압력스프링과 오링 임펠러 카바 교체하고 간단히 손보니 압력이 짱짱하게 나온다
수리비 15,000원을 지불하고 가져와 바로 윈결햐여 펌핑시키니 지하수 펑펑 나온다
진작 자세히 봤으면 고생 안 했을 텐데 애꿎은 펌프로 애만 먹었다
그래도 이 참에 흙탕물은 해결했다
하루가 지나면 일반 수도용 펌프로는 흙탕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23.09.12

하루 흙탕물을 가라앉히고 나니 맑은 물만 콸콸 나온다 처음 관정 팔 때 바로 퍼낼 걸 이제야 후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