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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7 오후 점심을 냉면 곱빼기로 시원하게 한 그릇 비우고 종묘상에서 청양고추, 가지, 대추토마토, 오이를 각 3포기씩 샀다 호박은 벌써 쫑나고 없단다일반 고추는 25 포기 심어서 오늘 보니 한 포기가 부러져 24 포기다겁 많은 우리 집 금동이가 집 밖을 안 나가서 풀어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키운다 놈이 밭에 사정없이 뛰놀다 부러트렸다 이럴 때 쓰는 말인데 욕이란다 순화하여 개새이옆에다 청양고추 3 포기 심고그다음에 가지 3 포기를 심고대추 토마토 3 포기마지막 오이 3 포기는 덩굴식물이라서 담벼락에 심었다 이 정도면 실컷 먹고도 한참 남아서 농갈라 먹어야 된다

23.05.06 비가 이틀간 연속으로 내린다는데 고추 모종을 꺽다리가 하루 전에 타 동네 친구에게서 본인 100 포기와 함께 내 것으로 한판 25 포기를 갖다 놓았다오늘 아니면 다음 기회는 없다 비를 맞으며 근 90 센티미터 간격으로 띄엄띄엄 모종을 심었다 해마다 장마기간에 접어들면 통풍불량으로 고추가 짓무르고 썩어나가거나 병해를 입어서 그대로 엎어 버린 게 한 두 해가 아니다 그래서 올해는 한번 널널하게 시도해 보고 잘되면 내년에는 더 늘려서 해볼 생각이다 제발 잘돼야 할 텐데… 23.05.27고추가 벌써 조금 자라서 한두 개씩 열린 것도 있다 내일 비바람이 분다니 혹여 넘어지고 부러질세라 고춧대를 박고 끈으로 고추를 묶어 주었다 23.06.18 넓게 뛰운 고추골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트랙터로 로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