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1 황금 들녘이던 들판이 벼 수확이 끝나고 지금은 온통 새하얀 공룡알로 가득 차 있다 공식명칭은 볏짚을 돌돌 말아서 비닐로 감싸 발효를 유도하기 위해 미생물 첨가제 처리한 곤포 사일리지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게 가벼워 보이는 순백의 포장으로 다 속아 넘어간다 무려 400~500kg이나 나간다고 한다 심지어 여기에 깔려서 숨지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고 하니 우리가 몰랐던 우습게 봤다간 큰일을 당할 수 있어 조심이 요구된다 갈수록 볏단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니 그만큼 소사육하는 농가분들이 늘어났다는 증거다난 이걸 보면 생각나는 게 걸리버 여행기의 걸리버가 자주 해먹었던 새알 떡국이었을까 아니면 급할 때 애용했을법한 대형 두루마리 휴지일까 아주 예전에 한창 광고하던 뽀삐, 해피, 룰루 등이 생각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