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6 나도 예전에는 옻을 타긴 했는데 언제부턴 인가 김을 쐐도 괜찮고 만지거나 먹어봐도 괜찮아졌다 그때부터 때가 되면 몸에 좋다니 기를 쓰고 해마다 먹는다ㅋㅋ텃밭 옻나무에 새순이 제법 많이 올라있다 4일 전인가 맛보기로 따서 쌈 싸 먹었는데 그 구수한 맛을 어찌 잊으리 오늘은 크던 적던 모조리 싹쓸이로 훑어 버렸다 시간이 지나면 금세 억새 져서 못 먹게 될 터 따면서도 생으로도 계속 먹어 됐다 왜냐고 구시하니까손이 안 닿는 높이 자란 가지도 이참에 다 잘라냈다 말려 놓았다가 나중에 옻닭 삶아 먹어야겠다처음에는 멀쩡하더니 시간이 좀 지나자 손이 새까매 졌다 자랑스런 영광의 훈장이지 이 또한 즐겨한 박스 분량 따서 마침 주차장 사장님이 오셔서 옻을 안 탄다 하기에 한 움큼 싸드리고 내 물 꺼 한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