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17 요즘 낙동강에는 자라가 낚시에 자주 걸려 나온다고 한다 친구 500이 어디서 얻어왔는지 3마리나 고무대야에 보관해 놓았다 어제오늘 객지서 많은 친구들이 벌초를 왔다물론 살아생전에 불효자이다 돌아기시고 효자된 나도 반나절인 오전 내내 꽉 채워서야 아부지 산소를 시원하게 깎아드렸다 다행히도 날씨가 끄무레하게 받쳐주어 벌초하기엔 최적의 요건을 갖추어 훨씬 수월하게 예초작업을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예초기를 돌려서 팔뚝 근육은 뻐근하다 혼자 온 이들 몇이는 연락하여 오늘 같은 날은 어느 식당을 가나 북적되고 만석으로 줄 서야 먹을 수 있어 아예 우리는 늦게 한가한 시간대에 찾아가 훨빈하게 자리 앉아 시원한 밀면과 콩국시를 시켜 땀 흘려 고갈된 몸의 수분을 보충하여 갈증해소와 허기진 배를 불룩하게 ..